『일본비평』 편집위원회에서는 2014년 2월 15일 발간 예정인 제10호에서 “현대 일본의 보수 그리고 우익”(가제)라는 주제로 특집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우경화는 1950년 한국전쟁의 발발로 경찰예비대· 해상경비대가 창설되면서부터 시작하여 지금까지도 꾸준히 지적되어 왔습니다. 특히 버블경제의 붕괴와 맞물린 ‘55년체제’의 붕괴는 정치적 리더십의 부재와 국가적 위기의식의 고조로 나타나고, 포스트 고도성장기에 분출하는 사회 문제를 사상적 보수화와 정치적 우경화로 해소하려는 움직임이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보수화·우경화의 징후들은 사실 일본만의 예외적 현상이 아닙니다. 일본이 ‘역코스’로 진전한다면, 그것은 전후 동아시아 각국에서 해소하지 못한 배타적 이념과 역사인식의 충돌, 그리고 글로벌 자본주의의 경쟁 속에서 빚어내는 공동의 문제라는 사실을 직시하여야 할 것입니다.

이번 특집에서는 일본사회의 보수화·우경화를 동아시아 차원의 역사적 인과와 동시대의 상호작용, 그리고 미래질서의 전망 속에서 심층적으로 분석하려고 합니다. 그 가운데 다섯 편의 내용에 관한 발표와 논의를 위해 다음과 같이 워크숍을 개최합니다. 더욱 풍성한 논의를 위해 함께 해 주시도록 초청합니다.

 

* 일시: 2013년 10월 26일 (토) 10:00 ~ 13:30

* 장소: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140-1동 202호

 

* 사회: 조관자 (서울대/ 10호 책임편집자)

 

<제1부> 10:00~11:45

 

박철희 (서울대) “일본 정치 보수화의 3중 구조”

토론: 유성진 (이화여대)

 

서민교 (고려대) “전후 일본의 방위구상과 자위대”

토론: 유지아 (국민대)

 

한정선 (고려대) “현대일본 우익민족주의의 알고리듬: 고바야시 요시노리 만화의 언설과 이미지”

토론: 고바야시 소메이 (경희대)

 

<휴식> 11:45~12:00

 

<제2부> 12:00~13:30

 

이정환 (국민대) “장기불황, 구조개혁, 생활보수주의”

토론: 박지환 (서울대)

 

남상욱 (성균관대) “미시마 유키오를 통해 본 보수주의의 미학”

토론: 이경희 (한양대)

 

정리토론: 조관자 (책임편집자) 진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