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일본비평』 학술회의>
“현대 일본 사회와 ‘지방’”
『일본비평』 편집위원회에서는 2017년 2월 15일 발간 예정인 제16호에서 “현대 일본 사회와 ‘지방’”(가제)라는 주제로 특집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일본에서 ‘지방(地方)’은 기나긴 연원을 갖는 역사적 산물이자, 현재 지방 정치, 지방 경제, 지방 사회와 공동체, 대중문화 등 다양한 영역에서 표상되고 작동하는 사회문화적 실체입니다. 일본에서 ‘국가전통’과 ‘지방전통’은 언제나 긴장관계를 유지하며 경합해 왔으며, 지방은 중앙에 포섭되지 않는 독자적인 영역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만일 인구 과소화와 노령화 등 일본의 ‘지방’의 문제에 대해 고찰하려 한다면, 관성적인 중앙의 관점으로 접근하기보다 역사적 경험에 기반한 지방성(地方性)의 이해가 선행되어야 할 것입니다.
『일본비평』에서는 국내 학계에서 그동안 주로 마치즈쿠리, 혹은 행정적 개혁이라는 관점에서 논의되어 온 ‘지방’의 문제를 보다 역사적이고 사회문화적으로 확장하여, 현대 일본 사회에서의 ‘지방(성)’의 연속과 불연속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자 합니다. 일본에서 ‘지방’이 어떻게 사회문화적으로 구성되어 왔으며, 현재 어떠한 방식으로 작동하고 있는가, 어떤 변화의 가능성이 존재하는가를 살펴 현대 일본 사회를 이해하는 단서를 제공하려는 것입니다.
이번 기획의 더 나은 결실을 위해, 그 가운데 다섯 편의 논문에 관한 학술회의를 다음과 같이 개최합니다. 부디 함께 하셔서 풍성한 논의의 장을 만들어 주셨으면 합니다.
* 일시: 2016년 11월 5일 (토) 10:00 ~ 13:30
* 장소: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140-2동 201호
* 사회: 김효진 (서울대/ 16호 책임편집자)
<제1부> 10:00~11:10
심정명(한양대) “간사이 모델: 행복한 지방이라는 서사”
토론 : 남상욱(인천대)
이영진(전남대) “전적이라는 기억의 장: 가고시마 생협평화그룹 활동을 중심으로”
토론 : 이승희(동국대)
<제2부> 11:30~13:15
임경택(전북대) “마치즈쿠리, 위기극복을 위한 ‘문화자원’ 발굴의 역학: 지바현 가토리(사와라)시의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 : 안승택(서울대)
김희경(서울대) “빗금과 앙금: 중앙-지방 관계 동학과 지역성의 생산”
토론 : 조아라(한국문화관광연구원)
이인자(도호쿠대) “일본 지방 과소지역과 대재해: 3.11 이후 미야기현 이시노마키 지역을 중심으로”
토론 : 이호상(인천대)
<정리토론> 13:15~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