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현 정부는 위안부 합의와 관련하여 일본 정부에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면서 한편으로는 화해치유재단은 유지하는 일견 모순된 태도를 취하고 있다. 이러한 태도를 취하는 이유는 무엇인지, 혹은 이러한 방법이 타당한지에 대해 다각적으로 논의할 필요가 있다. 심규선 교수는 이러한 문제의식 하에 본 세미나에서 2015년 12월 28일 위안부 합의에 대한 검증TF팀의 보고서에 대한 평가, 화해치유재단의 현 상태, 합의 외의 쟁점들, 위안부 문제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에 관해 발표하였다. 그는 위안부 합의에 관해서 현 정부가 재협상을 요구하지 않겠다는 결심은 알겠지만 그에 따른 후속 조치가 불분명하다고 비판하면서 재협상을 하지 않겠다면 '보충협약'이라는 말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방법. 기대 수준을 낮추는 방법, 해결하지 않은 채로 그대로 가는 방법 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무엇을 '해결'로 볼 것인지에 대한 우리 사회 내의 합의 부터 먼저 고민해보는 것이 순리라는 주장으로 마무리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