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는 일본연구의 활성화와 한일 상호이해의 증진을 목표로 2004년 설립되었습니다. 본 연구소는 1995년 서울대 지역종합연구소의 일본연구실 설치 이후 십 수년간의 노력을 발전적으로 계승하여 지금에 이르렀습니다. 전사(前史)를 포괄하는 오랜 기간 동안 일본국제교류기금, 토요타 자동차, 한국국제교류재단의 지원 하에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종합적 일본연구기관으로서의 기반을 착실히 구축해왔으며, 2008년도 하반기 한국학술진흥재단의 HK해외지역연구소로 선정되어 새로운 도약의 장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연구활동에 있어서 본 연구소는 일본의 과거보다는 현재에 비중을 두면서도 역사적인 것과 동시대적인 것이 연결될 수 있는 연구, 사회과학과 인문과학이 결합될 수 있는 다학제적 연구, 현장을 중시하는 연구를 지향하여 왔습니다. 특히 HK사업은 '현대 일본의 생활세계'를 장기간에 걸친 경험적 연구를 통해 집중적으로 탐구하고, 이를 축으로 하여 일본에 관한 학문적 담론을 선도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습니다.
설립 이래 본 연구소는 중장기적인 일본지역연구 발전을 위한 학술적 인프라 구축을 목표로 설정하고, 일본관련 자료수집, 국제학술회의, 학술활동사업, 정보네트워크구축, 차세대 일본전문가 양성 등 폭넓은 사업을 수행해 오고 있습니다. 특히 연구소 활동이 갖는 실천적 의미에 주목하여 차세대 일본전문가의 육성뿐만 아니라, 일본관련 담론 형성을 주도하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사회교육활동에 힘써 사회적 소통과 바람직한 한일 관계 형성을 위한 인적 기반 형성에 힘써 왔습니다. 이러한 성과와 토대 위에서 국내외의 다양한 연구교류를 추진하고 국경을 넘어서는 학계와 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연구성과의 공공성을 확보하는데 주력함으로써, 독자적인 관점에 입각한 일본지역연구의 패러다임을 정립하여 명실상부한 세계적 거점 연구소로 도약하려는 비전을 실현해가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