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옌안성 선생님은 1937년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限)시에서 태어나 1961년 중국외교학원대학 졸업 (국제관계론, 일본어) 후 조수를 거쳐, 1962년에는 베이징외국어대학에서 강사와 조교수를 역임하였다. 1979년부터 2년간 도쿄대학 대학원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한 후, 1989년 『근대 중국인 일본 유학 정신사』라는 논문으로 학술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이 논문은 1991년 이와나미서점(岩波書店)에서 『일본유학정신사—근대중국지식인의 궤적』으로 출판되어, 1992년에는 제19회 오사라기 지로(大佛次郞)상과 제4회 아시아∙태평양상 대상을 동시에 수상하였다. 선생님은 1992년 이후 베이징외국어대학 일본어학부장을 거쳐, 1994년부터는 베이징일본학연구센터 주임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일본의 오테마에대학 대학원 비교문화연구과에 재직하고 있다.
이번 학술행사는 본 주제에 관심을 가진 한국의 전문가들을 모시고, 글로벌화와 맞물려 지(知)의 월경(越境)이 활발히 전개되고 있는 현 시점에서 19세기 후반부터 20세기 전반에 걸쳐 동아시아에서 일어난 지(知)의 이동과 형성의 과정을 고찰함과 동시에 그것이 현재에 갖는 의미를 탐색해 보고자 기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