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대 일본연구소 『일본비평』 워크숍>
“천황・자유・질서”
『일본비평』 편집위원회에서는 2013년 8월 15일 발간 예정인 제9호에서 "천황・자유・질서"(가제)라는 주제로 특집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헤이세이’의 천황제는 ‘쇼와’의 ‘닫힌 황실’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여 국민들 사이에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열린 황실’을 지향해 왔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이 천황의 ‘부드러운 통합’이라는 측면은, 권력이 지향하는 ‘질서’에 포섭되어 갈 때 민주주의적인 ‘자유’를 저해하는 이데올로기로 이용될 수 있는 여지를 내포하고 있습니다. 여전히 천황 심벌은 여전히 현대 일본사회의 질서를 유지하고 개인의 자유를 개개인의 심리의 내부에서 규율하는 문화적 기제로서 기능하고 있기도 합니다. 3.11 사태는 이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하였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일본비평』 제9호에서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지고 현대 일본에서 천황 심벌이 어떻게 관여하고 있는지를 다각적으로 조명하려 합니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그 가운데 세 편의 내용에 관해 발표와 논의의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해 주셨으면 합니다.
* 일시: 2013년 4월 20일 (토) 10:00 ~ 13:00
* 장소: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140-1동 202호
* 사회 박진우(숙명여대/ 9호 책임편집자)
<제1부> 10:00~11:20
권숙인(서울대) “전후 천황제와 젠더: 마사코 황태자비의 시련과 여제논쟁을 중심으로”
토론: 김수진(서울대 여성연구소)
박순애(호남대) “국제화시대의 '황실외교'”
토론: 임성모(연세대)
<휴식> 11:20~11:40
<제2부> 11:40~13:00
이찬수(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천황제와 위령제: 일본적 신종교의 기초”
토론: 허우성(경희대)
* 종합토론 - 박진우(9호 책임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