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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nouncement

[10/24]제43회 얼본진단세미나 <‘마음/뇌의 병’에 대한 공감 가능성을 향하여: 우울증과 치매의 의료인류학>

2024-10-10l 조회수 152


< 서울대 일본연구소 제43회 일본진단세미나 >

‘마음/뇌의 병’에 대한 공감 가능성을 향하여: 우울증과 치매의 의료인류학
(「心/脳の病」への共感の可能性にむけて:うつ病と認知症の医療人類学)

발표자: 게이오기주쿠대학 문학부 기타나카 준코 교수
 
일시 : 2024.10.24.(목) 15:00-17:00
장소 : 서울대 국제대학원(140동) GL룸
           - ZOOM ID : 583 289 8745
           - ZOOM 링크 : https://snu-ac-kr.zoom.us/j/5832898745
※이번 세미나는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진행되며, 사전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합니다.

언어: 일본어

강연 요지: 오랫동안 우울증이 드물었던 일본에서도 1998년 이후 자살률이 14년 연속으로 3만 명을 넘어섰고 신세대 항우울제가 도입됐을 때부터 일본에서 우울증은 급속도로 국민적 병이 된 감이 있다. 우울증을 이유로 휴직하는 근로자가 늘면서 직장에서는 우울증·자살예방대책으로 시작된 스트레스 체크가 매년 이뤄지는 가운데, 마음 건강에 대한 의식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게다가 얼마 전까지는 “呆けた(노망나다)”고 여겨졌던 사람들이 ‘치매’라고 진단받게 되는 가운데, 예방을 목표로 “뇌 트레이닝”에 힘쓰는 고령자도 급증하고 있다. 또한, 직장 건강검진에서 뇌 MRI 검사를 받아 뇌의 위축을 지적받고 황급히 메모리 클리닉에 뛰어들어가는 중장년층도 적지 않다. 일본에서는 현재 이처럼 삶의 후반부를 뒤덮는 ‘의료화(medicalization)’가 진행되고 있다. ‘의료화’란 예전 같으면 삶의 고뇌(생로병사)나 도덕적 과제(미침, 음주, 성적 일탈)로 여겨졌던 것이 병리로 재정의되어 의료 개입의 대상이 되는 현상을 뜻한다. 우울증이나 늙음의 의료화가 일본에서 어떻게 일어났는지, 인생의 경험을 정신의료의 시점에서 다시 파악하는 것은 어떤 이해를 가져오고 어떤 ‘공감’을 가능하게 하는지에 대해 의료인류학적 시점에서 고찰하고자 한다.

강영자 역력: 게이오기주쿠(慶應義塾) 대학 문학부 교수. 전문은 의료인류학. 시카고대학 사회과학 MA, 맥길대학 인류학부·의료사회연구학부 Ph.D. 주요저서 <Depression in Japan> (Princeton University Press, 2012; 프랑스어판 2014, 페르시아어판 2021, 한국어판 2023 『우울 의료인류학』 일본 평론사 2014)과 우울증 연구에 대해 미국인류학회 프랜시스 슈상 등 국내외 5개 수상. 미국 의료인류학회 임원, 학회 기관지 Medical Anthropology Quarterly, BioSocieties, Transcultural Psychiatry(Associate Editor) 등 구미 주요 저널 편집위원을 맡고 있다. 란셋(The Lancet)지를 비롯한 최근의 논문 등은 아래와 같다: The social in psychiatries: depression in Myanmar, China, and Japan. Kitanaka, J, Ecks, S. and Wu. H. Lancet, 28 May 2021, Pentecost, M., Adams, V., Baru, R., Caduff, C., Greene, J., Hansen, H., Jones, D., Kitanaka, J., Ortega, F. & Rose, N., Global social medicine: Series introduction. Lancet, 28 May 2021, Kitanaka J. & Ecks, S. Depression. Cambridge Encyclopedia of Anthropology. 2021, 3章 病態心理社会モデル」『《講座 精神疾患の臨床》気分症群』(中山書店, 2020), 「6章 認知症と社会 認知症の医療人類学:希望の再構築に向けて」『《講座 精神疾患の臨床》神経認知障害群』(中山書店, 2023)、「共感の技としての精神医療」『精神神経学雑誌』123(9): 576-582 2021、「主観性のテクノロジーとしての精神医学」『精神神経学雑誌』124(9):637-644, 2022.(座談会)「ベッドとベンチの相互協力でめざす 精神医学研究の発展」 加藤 忠史 高橋 英彦 林 朗子 北中 淳子 『医学界新聞』 第3326号 2019年6月17日、「自殺の医療人類:生きづらさへの文化的視点」『精神医学』63(7), 2020,「精神医学による主体化」『精神医学の哲学2』(東京大学出版会 2016)。

문의 : 일본연구소 행정실 (880-8503 / ijs@snu.ac.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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