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연구소는 일본의 정치·경제·사회문화·예술 전반에 걸친 다양한 주제로 한국과 일본뿐 아니라, 유럽과 미국, 일본 전문가들을 초청하여 일어, 한국어, 영어로 세미나를 열고 있습니다.
이번 285회 일본전문가 초청세미나는 “신칸센화 뒤쪽의 상연 : 포스트 고도성장기 일본 재래선 철도에서의 관광 모빌리티”이라는 주제로 진행하오니, 관심 있으신 분들의 많은 참여 바랍니다.
* 이번 세미나는 오프라인/온라인 병행으로 진행합니다.
*현장참가는 사전신청없이 누구나 가능하며 오후 12시부터 도시락이 제공됩니다 (수량 소진 시 마감)
일 시 : 2024년 9월 3일 (화요일) 12:00-14:00 (강의 시작 12:30)
장 소 : 서울대 국제대학원(140동) GS룸 / ZOOM을 통한 온라인 진행
- ZOOM ID : 583 289 8745
- 링크 : https://snu-ac-kr.zoom.us/j/5832898745
강 사 : 안은별 도쿄대 대학원 정보학환 조교
제 목 :신칸센화 뒤쪽의 상연 : 포스트 고도성장기 일본 재래선 철도에서의 관광 모빌리티
20세기 후반 철도 시스템에 사양화에 일본 철도는 존 어리가 ‘속도 대응’이라 부른 고속화 전략을 전개했다. 막대한 예산으로 건설된 신칸센은 일본 독자의 기술이라는 내셔널 아이덴티티를 구성했고 사람들의 이동 문화와 감각을 변화시킨다. 이와 병행하여 국철의 해체와 재래선의 쇠퇴가 진행되었고 많은 지방 노선이 폐지되었다.
본 발표는 포스트 고도성장기 재래선의 쇠퇴 속에서 중요한 대응 중 하나였던 관광 모빌리티를 상연의 메타포로 분석한다. 상연론적 어프로치는 관광을 끊임없는 과정으로 포착한다는 것과 함께, 모빌리티 현상에 위로부터 상정된 지배적인 시나리오가 존재한다는 측면과 그것이 언제나 신체에 의해 구현되는 것으로, 시나리오에 전부 환원되지 않는 여분의 창조성을 갖고 있다는 측면을 아울러 고찰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1) 1970년대 말 철도 마니아들을 중심으로 수행된 ‘완승(完乗)’ (2) 2010년대 지역철도에서의 관광열차 운행이라는 두 사례에 초점을 맞춘다. 이러한 주변부의 유희적이며 자기목적화된 관광 이동이 어떻게 지배적인 모빌리티 시스템과 짝을 이루면서도 그것을 벗어나는지를 논하고 두 사례의 차이를 사회사적 맥락 속에서 고찰한다.
언 어 : 한국어
문 의 : 일본연구소 행정실 (880-8503 / ijs@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