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1960년대에 성장주의 사회의 원형을 마련한 이후 1980년대에 ‘성장사회’의 정점을 찍은 뒤, 탈냉전과 함께 시작된 헤이세이(平成) 시기에 ‘잃어버린 30년’을 배경으로 ‘성숙사회’로 변용하였으며, 헤이세이의 종언 이후 ‘성숙 이후’ 사회로 진입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전후 일본의 평화와 민주주의의 내용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이번 학술회의에서는 ‘성숙 이후’ 사회를 ‘초성숙사회’라 명명하고, 새로운 변용의 전선을 찾아 거기에서 확인되는 변용 이전과 이후 사이의 ‘유격과 간섭’의 정도를 드러내어, 변용의 결과 새로 출현할 일본의 모습을 가늠해 보고자 합니다.
<서울대 일본연구소 HK+ 기획연구 심포지엄>
주제: 초성숙사회 일본의 평화와 민주주의: 생활세계 변혁의 전망
일시: 2024.5.3.(금) 13:00~18:00
장소: 서울대 국제대학원 140동 GL룸
프로그램
13:00-13:15 개회사 및 환영사 남기정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13:15-14:25 제1부 <초성숙사회 일본의 노동과 생활정치: 노동의 안과 밖>
사회: 김효진(서울대)
발표: 조관자(서울대) "새로운 자본주의와 청년의 미래를 생각하다: 노동자가 아닌 사회 연구원으로 거듭나기"
토론: 박상준(와세다대)
발표: 선재원(평택대) "신산업혁명 시대의 고용형태 다양화와 사회적 대화: 일본 경제동우회・렌고의 공방과 정부의 입안"
토론: 우종원(호세이대)
14:25-14:40 휴식
14:40-16:25 제2부 <‘생존+활동’의 새로운 장소와 전선: 국가, 지방, 이미지>
사회: 이은경(서울대)
발표: 이정환(서울대) "기시다 재정정책의 딜레마"
토론: 김성조(연세대)
발표: 박지환(서울대) ""딱 좋은 시골"로: 청년의 지방 이주 동기와 라이프스타일"
토론: 이호상(인천대)
발표: 노유니아(명지대) "국립디자인박물관 설립을 둘러싼 일본 디자인계의 동향과 논점"
토론: 박소현(서울과기대)
16:25-16:40 휴식
16:40-17:50 제3부 <‘원폭 이후’에서 ‘원전 이후’로: 피폭의 경험과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
사회: 최종민(서울대)
발표: 오승희(서울대) "‘유일피폭국’에서 ‘평화국가’로: 피폭국 일본의 인정투쟁"
토론: 이기태(통일연구원)
발표: 남기정(서울대)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출의 정치과정"
토론: 임은정(공주대)
17:50-18:00 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