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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초청세미나

Seminars by Invited Experts

‘아키비즘’ 실천으로 보는 전공투 운동 : 니혼대 투쟁의 ‘미니코미(ミニコミ)’정보
제목 ‘아키비즘’ 실천으로 보는 전공투 운동 : 니혼대 투쟁의 ‘미니코미(ミニコミ)’
발표자 조소진 숙명여자대학교 일본학과 강사
일시 2023년 10월 22일 (화) 12:00-14:00
장소 국제대학원(140동) GL룸/ZOOM
회차 289회
토론
2024년 10월 22일, 제289회 일본전문가 초청세미나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되었다. 현장 15명, 온라인 10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조소진 숙명여자대학교 일본학과 강사가 “‘아키비즘’ 실천으로 보는 전공투 운동 : 니혼대 투쟁의 ‘미니코미(ミニコミ)’”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발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발표자는 1968년의 전공투 (전학공투회의) 그리고 대학투쟁, 니혼대학이라는 장소성 또 “아키비즘”이라고 하는 기록 행위에 대하여 주제를 나눠 강연을 진행하였다. 1968년도의 베트남 반전운동 경험을 바탕으로 반권력 의식의 발전과 다른 시대적 배경을 언급하며, 일본 내 대학 수가 급증하고, 대학의 대중 개방과 취업중심 교육과 전후 일본의 고등교육이 질적 문제로 발전된 점에 대해 설명하였다.
이러한 맥락에서, “맘모스 대학"으로 일컬어진 니혼대학은 대표적인 사례였다. 대학의 양적 팽창으로 교육의 내실이 약화되며, 폭력으로 학생활동이 통제되자 학생들은 자발적인 참여로 니혼대 전공투를 결성, 대중단체교섭을 목표로 내건 투쟁을 확산하였다. 이 학생들은 우리가 현재 말하는 “단카이” 세대로서, 1968년도의 학생운동의 저력은 명실상부하였다. 폭력에 의해 자기표현의 억압을 받았던 학생들이 표현하는 투쟁으로서 가두투쟁을 진행하고, 그 투쟁을 기록하는 행위가 “아키비즘"의 시작이었다. 니혼대 전공투의 특징은 당파적 정치사상에 얽매이지 않은 무수한 개인들로 구성되었다는 점이며, 개인의 자율적 사상과 실천 발휘를 중시하였다.
“아키비즘"은 투쟁 중 독자적으로 정보를 발신하고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기록되었다는 점이 눈에 띄는데, 이는 기록하는 행위를 실천함으로써 투쟁의 사회화를 모색하였다고 발표자는 역설하였다.이러한 주요 기록물들의 특징은 투쟁의 중심 인물이 아닌 개인들이 자발적으로 기록하였다는것이 있으며, 전문가의 도움 없이 당사자들이 제작하여 생생한 현장성을 띄고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도 니혼대학 동창회 조직 “니혼대 930 모임" 에 의하여 이러한 기록활동은 계속되고 있으며, 이들의 “아키비즘"은 현재 진행중이다. 이것은 니혼대 투쟁에 국한되지 않은 타 대학, 사회문제에 대한 인식 확산이라는 시사점이 있다.
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연구자가 이 주제를 선택한 이유, 니혼대 전공투의 특수성과 다른 대학의 전공투 운동의 현재, 전공투에서 여학생의 비율,대학 투쟁에 대한 비판적인 지적, 일본의 “동창회”의 특징이 니혼대의 930 모임을 가능하게끔 한 지점, 참여자들의 전공투 운동의 이유가 무엇이고, 역사학자로서 이 운동을 어떻게 종합적으로 정의할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발표자의 답변 이후 세션은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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