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2024년 9월 3일, 제285회 일본전문가 초청세미나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되었다. 현장 30명, 온라인 25명의 청중이 참석한 가운데 안은별 도쿄대학 대학원 정보학환 조교(Assistant Professor)가 ‘신칸센화 뒤쪽의 상연 : 포스트 고도성장기 일본 재래선 철도에서의 관광 모빌리티’ 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발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발표자는 철도를 중심으로 일본의 모빌리티와 관련된 연구에 대해 설명하였다. 철도를 미디어로서 접근하며, 철도가 공간과 권력의 관계를 재편하고, 새로운 시각적 경험과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언급하였다. 특히, 철도가 사회적 관계를 변화시키고, 시간과 공간에 대한 인식을 재구성한 과정을 분석하였다.
또한, 발표자는 1970년대부터 전개된 일본 철도의 역사와 그 과정에서 모빌리티가 변화한 양상을 설명하며, 신칸센의 도입과 확장이 일본의 국가 통합과 경제 발전에 미친 영향을 강조하였다. 전후 일본에서 철도가 단순한 교통수단을 넘어 관광 모빌리티의 중요한 매개체로 기능했음을 논의하며, '주유권'과 같은 티켓 시스템이 일본인들의 여행 문화를 형성하는 데 기여한 사례들을 제시하였다.
마지막으로, 현대 일본 철도의 관광화와 지역 활성화 맥락에서 철도가 관광 자원으로서의 역할을 어떻게 수행하고 있는지 설명하고, 지역 경제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였다. 발표자는 이를 통해 철도가 단순한 이동 수단 이상의 다양한 사회적 역할을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하며, 향후 연구 과제로서 지역 철도의 지속 가능성과 이를 통해 형성되는 지역 정체성에 대한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하였다.
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상연론적 접근의 이론에 관한 질문, 2000년대 한국인들의 ‘Grand Cross’ 체험과 완승 및 시스템 안으로 편입되는 사람들의 실천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 시각표 관련하여 철도 이용자들의 수행이 체제에 전복적 혹은 순응적인지에 관해, 노토반도 지역 노선 사례 및 모빌리티를 통한 지역 공예품의 이동과 감상, 구매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 발표자의 답변 이후 세션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