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2023년 4월 11일, 제275회 일본전문가 초청세미나가 국제대학원 140동 GL룸에서 하이브리드 형식으로 개최되었다. 현장에 15명의 참가자, 온라인으로 20명의 참가자가 참석한 가운데 아사히나 유키(朝比奈祐揮) 한국외국어대학 국제지역대학원 조교수가 ‘平等主義のパラドックス——ソウルと東京のミレニアル世代に聞いた不平等と不公平(평등주의의 패러독스: 서울과 도쿄의 밀레니얼 세대에게 물은 불평등과 불공평)’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하였다. 발표 내용은 아래와 같다.
발표자는 서울과 도쿄에서 밀레니얼 세대 약 1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인터뷰 조사를 소개하면서, 도쿄 젊은이들이 서울 젊은이들보다 불평등에 더 관대한 경향이 있다고 하였다. 이는 도쿄가 서울보다 더 평등하고 공평한 곳이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도쿄 젊은이들 사이에서는 불평등이 당연하게 받아들여지고 서울에 비해 제도적으로도 불평등한 측면이 많기 때문임을 설명하였다. 이어서 발표자는 젠더 문제와 관련해서도 서울과 도쿄 젊은이들의 인식 차이를 분석하였다.
발표가 끝난 후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일본과의 비교라는 맥락에서, 한국에서 능력주의 및 사회 계층의 고착화 현상과 그로 인한 강한 불평등 인식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발표자는 일본과 한국의 불평등 인식 차이를 하나의 기준으로 평가하기보다는, 각각의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고 답변하였다.
이외에 비혼주의, 젠더에 따른 가정에서의 교육 차이, 소득계층의 영향, 도쿄와 서울의 지역 특성 차이, 일본에서 제도에 대한 신뢰 등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진 후 세미나가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