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
"한일 지성의 열린 대화”는 한일관계 전문가뿐만 아니라 국제관계, 경제, 교육, 언론 등 다양한 분야의 한일 지성인들이 모여 미래세대를 위한 양국관계의 방향성을 모색하자는 취지로 마련되었으며, 작년에 이어 세번째로 개최되었다. 참가자들은 제1세션에서 한일국교정상화 5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 50년의 여정을 돌아본 다음, 향후 동아시아 및 글로벌 차원에서의 외교안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한 양국의 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쳤다. 이어진 제2세션에서는 유럽의 통상협력 사례를 함께 참고하면서, 이전의 수직적 분업관계에서 탈피해 ‘수평적’ 협력관계로 변화한 양국 경제계가 FTA를 비롯한 통상 분야에서 어떻게 협력할 수 있을지에 대해 모색하는 시간을 가졌다. 마지막으로 제3세션에서는 사회적 격차 확대, 저출산 고령화, 취업과 노동 문제 등 양국이공통으로 마주하고 있는 사회적 과제들을 짚어보고 공동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참가자들은 역사 문제 해결을 위한 양국의 노력은 계속되어야 하지만 서로가 시급하게 대응해야 할 당면 과제가 산적해 있는 만큼, 역사 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전되기 어려운 상황이라 할지라도 외교안보, 경제, 사회 분야의 공통과제에 관해서는 끊임없이 서로의 지혜를 공유하고 협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