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10-24l 조회수 6388
『일본비평』 편집위원회에서는 2019년 2월 발행 예정인 제20호에서 “‘일본미술 붐’으로 보는 현대 일본”(책임편집: 목수현)이라는 주제로 특집을 기획 중입니다.
최근 일본에서 일본미술의 블록버스터 전시는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자리 잡는 듯합니다. 이러한 현상을 비전문가 혹은 일반대중과 관련된 문화현상으로 파악한 이른바 ‘일본미술 붐’이라는 용어마저 정착되었고, 일본의 전통미술뿐 아니라 전통미술을 전용한 현대미술로도 그 관심이 확산되는 듯합니다.
근대 이후 일본의 서구문화에 대한 지향이 서양 미술에 대한 관심으로 드러났다면, 최근 일본미술 전시에 보이는 대중의 폭발적 호응은 자국의 미술과 문화에 대한 일본인들의 인식을 새롭게 파악할 수 있는 지점이 될 것입니다. 특히 최근의 일본미술 소비는 전통미술로의 단순한 회귀가 아니며, 나아가 일본의 보수화와 연동된 국수주의적 현상으로만 보기도 어려운 복합적 면모를 지니고 있습니다. 서구에서도 일본 현대미술가 혹은 일본 건축 전시 등에 크게 주목하고 있는 것도 우연하게 보이지 않습니다. 이제 ‘일본미술 붐’의 다양한 현상을 통해 그 기저에 있는 현대 일본인의 의식 혹은 사회 변화의 양상을 살펴볼 때입니다.
이번 기획의 더 나은 결실을 위해, 그 가운데 여섯 편의 논문에 관한 학술회의를 다음과 같이 개최합니다. 부디 함께 하셔서 풍성한 논의의 장을 만들어 주시기 바랍니다.
* 일시: 2018년 11월 2일 (금) 14:00 ~ 18:00
* 장소: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140-2동(신축) 201호
<제1부> 14:00~15:45 목수현(서울대/ 20호 책임편집자)
강태웅(광운대) “우키요에 붐과 21세기 자포니즘”
이지형(숙명여대)
노유니아(도쿄대) “세계인을 향한 일본미술사 쓰기: 개념과 용어의 선점”
박세연(추계예대)
조현정(카이스트) “현대 일본의 소주택과 ‘작음’의 담론”
정지희(서울대)
<제2부> 16:00~17:45 사회: 권숙인(서울대/ 편집위원장)
최재혁(성신여대) “‘기상(奇想)의 계보’를 통해 본 미술사의 대중화, 혹은 일본미술사 새로 쓰기”
김효진(서울대)
오윤정(계명대) “일본미술응원단: 전위의 우익 코스프레?”
한정선(고려대)
김계원(성균관대) “도몬켄(土門拳)의 불상사진과 일본미술의 대중화”
박소현(서울과학기술대학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