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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초청세미나

Seminars by Invited Experts

문학·문화 연구의 새로운 프레임: 자전적 연구와 타자의 말정보
제목 문학·문화 연구의 새로운 프레임: 자전적 연구와 타자의 말
발표자 이와카와 아리사 (와세다대학 문학학술원 교수)
일시 2026년 5월 26일 (화) 12:00-14:00
장소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GL룸 및 Zoom
회차 302회
토론
2026년 5월 26일, 제302회 일본전문가 초청 세미나가 서울대 국제대학원 GL룸과 온라인 zoom에서 개최되었다. 하이브리드 강연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는 이와카와 아리사(岩川ありさ) 와세다대학 문학학술원 교수가 “문학·문화 연구의 새로운 프레임: 자전적 연구와 타자의 말”을 주제로 발표했다.
발표자는 페미니즘 비평과 퀴어 비평의 관점에서, 기존의 문학·문화연구의 틀은 남성 중심주의에 의해 형성되어 있으며, 이항 대립적 젠더, 시스젠더, 이성애 생식 중심의 가치관을 자명한 것으로 전제하고 있음을 주목하고, ‘일본문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1890년대에 근대 유럽의 국가(nation-state)와 문학(literature) 개념에서 유래하여 형성된 근대적 구축물임을 지적하였다.
발표자는 이에 대한 대안으로, 자전적 연구, 당사자 비평, 커먼즈(commons)를 둘러싼 논의를 연결하면서 새로운 비평 실천을 제안하였다. 먼저 자전적 연구에서는, 오에 겐자부로(大江健三郎)의 소설에 등장하는 ‘그것(アレ)’이라는 말을 실마리로 삼아, 명확하게 언어화되지 않는 사건이나 경험이 어떻게 소설 속에서 기능하는지, 타자의 말을 읽는 것이 어떻게 자신의 삶과 공명할 수 있는지를 탐색하였다. 다음으로 당사자 비평에서는, 연구자가 누구를 위해 연구를 수행하는지에 대해 묻고, 당사자 비평은 문학의 제도와 사회 제도에 대한 비판이어야 하며, 당사자의 증언을 얼마나 들어왔는지를 핵심 문제로 삼아야 한다고 보았다. 마지막으로는 이러한 논의를 커먼즈와 연결하였다. 특히 버지니아 울프(Virginia Woolf)의 텍스트, 재일조선인 여성의 목소리, 홈리스 여성의 노트 등 주변화된 존재들의 말을 연결하면서, 객관성과 중립성을 표방하는 기존 논문 형식을 벗어나 연구자 자신의 위치성과 경험을 언어화하는 것이 오히려 상처받은 누군가에게 닿는 언어가 될 수 있으며, 문학·문화 연구를 커먼즈로서 열어가는 실천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였다.
토론에서는 여성이 자신의 아픔이나 환경을 당사자성이 아니라 판타지를 도입함으로써 해결하는 것에 대한 발표자의 의미부여, 오에 겐자부로와 오키나와의 관계나 오에가 드러낸 동성애 혐오적 특징을 해석할 실마리에 대한 질문이 이어졌다. 발표자는 이야기가 갖고 있는 다양한 범위와 층위를 존중하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전후 역사의 맥락을 돌이켜 보면서 오에의 서술을 현재의 관점으로 재조명할 수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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