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8] 일본비평 학술회의 "올림픽의 재해석 : 21세기 일본과 메가 스포츠 이벤트"

2020-04-29l 조회수 3939






 

 

『일본비평』 편집위원회에서는 2020년 8월 발행 예정인 제23호에서 “올림픽의 재해석: 21세기 일본과 메가 스포츠 이벤트”(책임편집: 김효진)이라는 주제로 특집을 기획 중입니다.

 

2020년 도쿄올림픽 개최가 결정된 이후 한동안 유치의 목적에 대한 의구심, 혹은 올림픽이라는 이벤트가 성숙사회 일본에 필요성 등에 관해 한동안 논란이 이어졌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그에 대한 논의의 관점도 변화하고 있으며 또한 다양해졌습니다. 메가 스포츠 이벤트(Mega Sports Event)로서 올림픽은 ―UN에 따르면― “새롭게 채택된 지속가능한 개발목표 (SDGs)의 실현에 공헌할 수 있는 가능성과 그 의무”를 지니고 있다는 점에서 개발도상국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이 2012년 런던올림픽을 통해 실제 증명되었고, 나아가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서 올림픽이 도쿄를 어떻게 바꾸었고 바꿀 것인가, 혹은 도쿄가 왜 지금 올림픽이라는 메가 이벤트를 ‘필요로 하는가’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 경우가 늘어났습니다.
이번 특집에서는 2020년대 일본사회가 메가 스포츠 이벤트로서 올림픽이라는 국가적 프로젝트를 ‘다시’ 시행하는 의미를 추적하고자 합니다. 이를 위해 첫째, 근현대 일본에서 올림픽이 가졌던 의미와 위상을 분석하여 2020년 올림픽이 갖는 유사성과 차이점을 살피고, 둘째, 2020년 올림픽이 실제로 어떻게 구상되고 진행되어 왔는지, 그 과정에서 어떤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를 도시계획과 사회・문화정책과의 관련성 위에서 논의하며, 셋째, 중앙의 올림픽이라 할 수 있는 도쿄올림픽과는 달리, 지방에서 개최되는 동계올림픽의 사례를 고찰하여 중앙과 지방의 역학이 올림픽에 어떻게 드러나는지를 논하고, 넷째, 2020년대 이후 일본 사회를 전망하는데 있어 올림픽이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인지 등에 대해 비판적으로 접근하고자 합니다. 무엇보다 올림픽에 대한 기존의 찬반 논란보다는 사회적 영향력과 효과에 중점을 둔 논의로 특집을 구성하고자 합니다. 비록 도쿄올림픽 개최 자체는 미뤄졌지만, 이 또한 도쿄올림픽의 특징을 보여주는 하나의 상징적 사건이기에 논의는 더욱 풍성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번 기획의 더 나은 결실을 위해, 여섯 편의 논문에 관한 학술회의를 다음과 같이 개최합니다. 특수한 상황이기에 이번 학술회의는 비공개 행사로 진행합니다만, 조만간 발행될 연구의 성과를 기다려 주시기 바랍니다. 이상의 여섯 편의 논문 외에, 젠더적 관점에서 그리고 이번 코로나19 관련 사태와 관련하여 도쿄올림픽을 다루는, 일본인 연구자의 특별기고도 함께 준비하고 있습니다.

* 일시: 2020년 5월 8일 (금) 13:00-19:00

* 장소: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본 행사는 비공개로 진행됩니다) 

 

<제1부> 13:30~15:00  사회: 김효진(서울대/23호 책임편집자)

발표 : 박해남(원광대) "제국의 게임, 발전국가의 게임 : 1940년과 1964년의 도쿄올림픽"

토론 : 정지희(서울대)

발표 : 윤석정(국립외교원) "2020년 도쿄 올림픽과 아베의 올림픽 : 부흥, 헌법개정, 올림픽 연기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 : 김성조(순천대)
발표 : 김은혜(부산대) "2020 도쿄 올림픽과 도시재생"
토론 : 이호상(순천대)

 

 

<제2부> 15:15~17:45 사회: 이지형(숙명여대/편집위원장)

발표 : 김보경(고려대) "NHK 대하드라마 <이다텐> 속의 올림픽"

토론 : 이경희(한체대)

발표 : 박세연(성신여대) "이미지의 올림픽: 도쿄올림픽(1964)의 디자인 프로젝트 다시보기"
토론 : 오윤정(계명대)
발표 : 김희경(경북대) "메가이벤트를 통한 지역활성화와 지역성의 구성 맥락 : 나가노 동계올림픽 사례를 중심으로"
토론 : 박지환(전북대)